💡 흔들리는 신앙 속, 로완 윌리엄스의 2025년 질문
솔직히 말해서, 오랜 신앙생활을 했어도 ‘진짜 신앙’이 뭔지 질문을 던지게 될 때가 있잖아요. 교리는 딱딱하게 느껴지고, 세상과의 괴리감도 느껴지고… 저 역시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로완 윌리엄스라는 거대한 지성인이 쓴 책, 『기독교의 재발견(Tokens of Trust)』을 만났어요. 이 책은 단순한 신학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중심을 잡게 해주는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안내서더라고요. 2025년 현재에도 그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의 질문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신앙을 흔들어 깨우는 힘이 있어요.
영국 성공회의 전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로완 윌리엄스는 특유의 명료하고 깊은 통찰로 신앙의 본질을 ‘재발견’하도록 이끌어요. 그가 단순히 과거의 교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왜 믿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집중하며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근본부터 다루기 때문이죠. 그의 논의는 단순히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까지 확장됩니다. 자, 그럼 그가 제시하는 기독교의 핵심 기둥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신앙의 핵심 기둥: 일곱 가지 근원적 질문
로완 윌리엄스의 『Tokens of Trust』는 “신앙이란 무엇인가?”, “교회는 왜 중요한가?”와 같은 일곱 가지 근본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윌리엄스는 이 질문들이 단순히 교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과 연결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그는 다음 네 가지 기둥이 우리의 삶을 살아 있게 하는, 즉 '생명을 부여하는 기둥'이라고 강조합니다.
- 신앙: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향해 삶을 흔드는 힘이자, 하나님의 자유와 은총에 전적으로 기대어 사는 실존적 태도입니다.
- 교회: 서로 연결되고 생명을 이어가는 공동체의 신비이자,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현재화되는 살아있는 몸입니다.
- 성경: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밝혀주는 변치 않는 빛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통로입니다.
- 신학/이성/전통: 그 길을 지키고 모든 질문의 깊이를 여는 통찰이자,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노력입니다.
이 네 가지 기둥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우리의 신앙생활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됩니다. 윌리엄스는 신앙을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지적 동의를 넘어, 하나님의 실제에 대한 응답이자 삶의 방식으로 이해하라고 권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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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교회, 성경, 신학/이성/전통을 상징하는 네 개의 푸른 기둥이 서로 연결되어 견고하게 서 있는 추상적인 이미지. 신앙의 핵심 기반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 '경축하는 신학'이란 무엇인가?: 신학의 새로운 이해
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머리 아픈 교리 논쟁만 떠오르시죠? 그런데 윌리엄스는 신학을 '경축하는 신학(Celebratory Theology)'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합니다. 그는 신학이 이론적인 분석을 넘어, 예배와 삶 속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해요. 이것은 그의 광범위한 리터지(예배학)적 통찰이 담겨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전례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은총을 받아들이는 언어, 그 깊이와 논리를 끊임없이 드러내는 신학을 의미합니다. 성찬례를 '집전(administer)'하는 것을 '경축한다(celebrate)'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즉, 신학은 우리의 삶과 예배에서 나오는 것이지, 책상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신학은 삶의 깊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도구이자,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의 신비를 세상의 언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인 거죠.
제가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예배에 대한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신학이 딱딱한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윌리엄스는 신학이 단순히 믿음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믿음을 '더 깊이 살아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는 그의 저서 『On Christian Theology』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 왜 교회와 전통은 중요한가?: 역사 속의 타자성
오늘날 많은 분이 ‘가나안 성도’를 자처하며 교회를 떠나고 있어요. 교회 역사 속의 실수와 모순 때문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윌리엄스는 교회의 역사를 아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무력함과 무지를 인식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전통을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의 신앙을 풍요롭게 하는 살아있는 대화로 이해합니다.
전통을 대하는 그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관점 | 핵심 통찰 |
|---|---|
| 역사의 타자성 (Otherness) | 과거를 현대의 시각으로 섣불리 재단하지 않고, 낯선 시각으로 바라보며 교회의 본질을 질문하게 한다. 이는 우리가 역사 속 인물들을 우리와 동등하게 이해하려 할 때 나타나는 오만을 경계하게 합니다. |
| 하나님의 일관성 (Consistency) | 역사 속에서 변치 않고 교회를 향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본질을 파악하게 한다. 이는 혼란스러운 시대에도 변함없이 존재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는 길입니다. |
우리가 역사를 익숙하게만 보려 하고, 오늘날의 기준으로 과거를 쉽게 판단하면, 교회와 전통의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윌리엄스는 끊임없이 낯선 타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본질을 질문하라고 충고합니다. 이는 우리의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전통을 마주할 때 가능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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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두루마리 형태의 전통을 빛이 비추고, 한 인물이 낯선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모습.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 관점으로 성급히 판단하지 않고, 깊이 성찰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
🕊️ 로완 윌리엄스가 말하는 '재발견'의 세 가지 축
로완 윌리엄스의 깊이 있는 통찰은 결국 신앙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귀결됩니다. 이 축들은 서로 맞물려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 신앙의 본질: 신앙은 현실을 넘어선 하나님의 자유와 은총에 기대어 사는 것입니다. 이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변치 않는 희망을 발견하게 합니다.
- 교회와 예배: 신학은 딱딱한 교리가 아닌,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경축하는 언어로 피어납니다. 예배는 단순히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실제적 행위입니다.
- 성경과 이성: 성경은 길을 밝히고, 이성은 그 길을 끊임없이 사유하고 심화하는 도구입니다. 전통과 이성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상호 보완적으로 신앙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러한 재발견은 기독교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사랑과 은총에 기대어 살도록 초대하는 궁극적인 안내서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신앙은 고정된 상태가 아닌 역동적인 여정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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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마른 땅을 지나며 생명을 불어넣는 빛나는 강물의 모습. 복음이 우리의 삶과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소생시키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
✨ 결국, 복음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결국 로완 윌리엄스가 말하는 '기독교의 재발견'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중심을 깨닫게 하는 것에 있어요. 신앙, 교회, 성경, 전통, 이성 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삶을 '살아 있게' 하는 이유가 되죠. 참된 기독교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흐르는 자리로 다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사랑과 은총에 기대어 살아가도록 초대하는 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인 거죠. 우리가 세상 속에서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증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전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존재와 삶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완 윌리엄스는 이를 통해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1. 신앙의 본질: 로완 윌리엄스는 신앙을 보이는 것을 넘어선 하나님의 자유와 은총에 기대어 사는 실존적 태도로 정의합니다.
2. 경축하는 신학: 신학은 딱딱한 교리가 아닌, 예배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3. 교회와 전통의 중요성: 역사의 타자성을 통해 교회의 본질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고, 우리의 무지를 인식하며 겸손함을 배웁니다.
4. 복음의 변화: 참된 기독교는 지식 쌓기가 아닌,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흐르는 자리로 나아가 삶을 살아 있게 하는 여정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로완 윌리엄스가 말하는 '기독교의 재발견'의 주요 독자층은 누구인가요?
A: 오랜 신앙생활에도 여전히 신앙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 신학과 교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그리고 하나님과 세상, 나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책은 특정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적인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Q: 이 책이 단순한 신학서가 아니라고 했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신학적 이론보다는 실제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서로 연결되며, 사랑과 은총에 기대어 살아가도록 초대하는 실천적인 안내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맥락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윌리엄스가 중요하게 다루는 '이성'과 '전통'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이성'은 신앙의 길을 끊임없이 사유하고 심화하는 도구이며, '전통'은 역사의 타자성(낯설게 보기)을 통해 교회의 본질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기둥입니다. 그는 이성이 신앙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을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게 만드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Q: 윌리엄스는 현대 사회의 기독교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나요?
A: 2025년 오늘날에도 그는 불확실성과 세속화 속에서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고, 예배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재발견하며,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촉구합니다. 이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중심을 잡도록 돕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로완 윌리엄스의 『기독교의 재발견』은 저에게 신앙의 깊이를 더해주고, 다시 한번 '내가 왜 믿는지'를 되새기게 해준 소중한 책이었어요. 지적 갈증과 영적 방황을 동시에 해소해 줄 수 있는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2025년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신앙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가 필요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