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C.S. 루이스의 『스루테이프의 편지』는 읽어보셨나요? 저는 그 책을 처음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후속작 격인 짧은 에세이, 『스크루테이프, 축배를 제안하다』를 읽었을 때는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어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개인적인 유혹'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글은 우리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집단적 유혹'에 대한 루이스의 강력한 경고더라고요. 😊
이 글에서는 단순히 스크루테이프가 축배를 제안한 상황만 보는 게 아니라, 그가 말하는 '새로운 배교자'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루이스가 비판하고자 했던 현대 서구 사회의 가장 위험한 세 가지 특징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파헤쳐 볼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1959년에 쓰인 글인데도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한 것 같아 소름 돋았답니다.
축배는 누구에게, 왜 제안되었을까요? 🥂
스크루테이프가 제안한 축배는 지옥의 '신임 배교자 훈련소' 연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연회는 인간을 타락시키는 데 성공한 악마들을 축하하는 자리죠. 그런데 스크루테이프가 축배를 제안한 대상이 바로 '새로운 배교자' (The New Apostate)의 탄생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해요.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배교자'는 전통적인 의미의 '불신자'와는 좀 다릅니다. 이들은 신앙을 완전히 거부하지도, 그렇다고 진정으로 받아들이지도 않는, 아주 미묘한 상태의 사람들이에요. 루이스는 이들이야말로 악마에게 가장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 핵심 특징에 있습니다.
- 비전 없음 (Absence of Vision): 선악을 분별하는 명확한 기준이나 목표가 없어요. 그냥 물 흐르듯 살아갑니다.
- 자신이 가장 중요함 (Self-Importance): 자신만의 지극히 사적인 감정이나 경험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어요.
- 역사적 무지 (Historical Ignorance): 과거의 지혜나 전통을 무시하고 현재의 가치관만을 절대적으로 여깁니다.
루이스는 이 글에서 두 가지 형태의 배교를 언급합니다. 첫째는 '열정적인 이단'처럼 신념을 가지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고, 둘째는 '새로운 배교자'처럼 아무런 열정도 없이 그저 표류하며 신앙을 잃어가는 경우입니다. 후자가 악마의 입장에선 훨씬 손쉬운 승리라는 거죠.
'새로운 배교자'를 만드는 3가지 현대적 함정 😈
스크루테이프는 연설에서 현대 사회의 지배적인 경향 세 가지가 인간 영혼을 침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가 정말 소름 돋게 지금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했어요.
| 함정 | 정의 | 악마의 목적 |
|---|---|---|
| 1. 지루함의 찬양 | 안정을 최고로 여기며 영적 갈등과 위대한 목표를 회피하는 경향 | 인간의 영혼을 미지근하고 무감각하게 만들어버림 |
| 2. 대중 지향적 인간 | 개인의 사색과 양심보다는 '우리'라는 집단의 동의에 의존하는 태도 | 고독한 양심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진리 추구를 방해함 |
| 3. '단지 그것뿐' | 모든 고귀한 감정이나 현상을 단순히 생물학적, 경제적 이유로 환원하려는 태도 | 인간의 영적, 도덕적 차원을 파괴하여 인간성을 무너뜨림 |
'단지 그것뿐'의 예시 📝
우리가 종종 "사랑은 단지 호르몬의 작용일 뿐이야"라고 말하거나, "예술은 단지 경제적 가치를 위한 수단일 뿐이야"라고 치부하는 것이 바로 이 함정입니다. 고귀한 것을 저급한 것으로 환원시키려는 태도는 결국 인간의 영혼이 추구해야 할 모든 이상적인 가치를 파괴해버리죠. 루이스는 이 함정이 지성인들 사이에서 특히 위험하다고 봤어요.
우리는 어떻게 '축배의 대상'을 피할 수 있을까? 💪
그럼 우리는 스크루테이프가 축배를 드는 '새로운 배교자'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루이스가 제시하는 대안은 굉장히 고전적이고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모든 힘이 있어요. 바로 개인의 사색, 초월적인 진리 추구, 그리고 역사적 지혜입니다.
- 고독한 사색의 시간 갖기: 대중의 의견이나 소셜 미디어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진리는 군중 속에 있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 초월적 가치에 대한 갈망 유지: '지루함의 찬양'에 빠지지 않도록, 삶의 의미와 목표를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종교든, 예술이든, 봉사든 초월적인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 과거의 지혜 배우기: 과거의 위대한 생각과 고전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루이스는 바로 시간의 폭정을 깨고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루이스는 가장 위험한 것이 '강력한 악'이 아니라 '미지근함'이라고 경고합니다.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이기적인 상태는 악마가 가장 좋아하는 상태예요. 왜냐하면 그 상태에서는 변화하려는 의지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축배를 제안하다'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루이스가 이 글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악마는 소리 지르는 이단이나 강력한 불신자보다, 생각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영혼을 더 좋아한다는 거죠. 우리의 삶에서 지루함, 군중 심리, 환원주의라는 세 가지 함정을 경계하고, 늘 진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시길 응원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
